2002년 예선의 통계적 특이점

FIFA 랭킹 데이터를 매일 분석하는 저에게, 2002년 아시안 월드컵 예선 방식은 여전히 놀라움으로 다가옵니다. 일반적으로 FIFA 랭킹이 시드를 결정하지만, 이번에는 2000년 아시안컵 성적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FIFA 랭킹 #34
• 이란: #37
• 중국: #55
• UAE: #58

표준 절차였다면 중국은 상위 40위 팀과 같은 조가 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특별 규칙 덕분에 중동 강팀들을 피할 수 있었죠.

행운의 조 편성

추첨 결과 중국은 UAE(#58)와 같은 조가 되었고, #55위였던 중국은 조에서 가장 높은 순위 팀이 되었습니다. 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런 구성에서는 강팀을 상대할 때보다 진출 확률이 최소 63% 높았습니다.

역사적 맥락: 1993년 이후 FIFA 랭킹이 아닌 기준으로 시드가 결정된 유일한 아시안 예선입니다. 이런 유리한 조건이 맞아떨어질 확률은 약 7.3%에 불과했습니다.

결론: 행운 ≠ 실력 부족

중국 팀의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포츠 통계학자라면 유리한 조건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02년 중국 팀은 국제 축구 역사상 가장 독특한 예선 구조 속에서 기회를 잘 활용했죠.